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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사이에서 '필사'가 새로운 힐링 루틴으로 떠오르면서, 감성적인 시집을 따라 쓰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루 10분, 조용히 문장을 써 내려가는 시간은 디지털 피로를 덜고 자기감정을 정리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죠.
특히 시집은 짧지만 강렬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필사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르입니다.
오늘은 2030 필사족을 위한 시집 추천 5선을 소개합니다. 따라 쓰며 삶의 문장을 만나보세요.
1. 한강 – 흰
한강 작가의 시적 산문집인 『흰』은 고요하고도 묵직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과 죽음, 기억과 상처를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필사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도서입니다.
- 추천 문장: “이곳에서는 모든 게 흘러간다. 끊임없이 맑은 강이.”
- ✔ 한강 스페셜 에디션 필사노트와 함께 판매 중
2. 나태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짧은 시 한 줄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사랑, 위로, 일상에 대한 시들은 필사로 기록하면 더욱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간결한 시어 덕분에 필사 입문용으로도 제격입니다.
- 추천 문장: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 감정 필사와 명상 필사 모두에 추천
3. 류시화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에세이 같지만 시처럼 읽히는 이 책은 2030에게 ‘필사용 바이블’로도 불립니다.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이 담긴 글귀는 필사를 통해 더 오래 남게 됩니다. SNS에 한 줄 필사 인증하기도 좋습니다.
- 추천 문장: “상처는 아물지만 흔적은 남는다.”
- ✔ 자기계발 + 감성 필사 모두 가능
4. 김소연 – 마음사전
단어 하나로 감정을 정의해 주는 시집. ‘사랑’, ‘기다림’, ‘두려움’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감정을 시로 풀어내며, 그 단어와 마주하는 내 감정을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필사를 하며 나를 기록하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 추천 문장: “마음은 도착하지 못한 말이다.”
- ✔ 감정 다이어리와 함께 필사 추천
5. 장석남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섬세한 묘사와 절제된 감정이 돋보이는 장석남 시인의 작품은 필사를 통해 차분함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존재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시들은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 추천 문장: “그림자조차 숨죽이고 있는 밤, 내가 있다.”
- ✔ 고요한 새벽 필사 루틴에 추천
📌 필사로 더 깊어지는 시, 그리고 나
시집을 필사하는 행위는 단순히 글자를 따라 쓰는 것을 넘어, 시인의 감정을 나의 언어로 천천히 되새기는 과정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감정이 빨리 소비되는 시대에는, 필사를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시집 5권 중 한 권으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삶도 조금씩 정돈되어 있을 것입니다.